[드라마 조작 리뷰] 거대 언론사의 여론 조작에 맞서 싸우는 다윗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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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정보 : 2017.07.24 ~ 09.12 / 총 16부작
링크 : 드라마 조작 공식 홈페이지
배우진 : 남궁민, 엄지원, 유준상, 문성근 등
키워드 : #언론사, #여론조작, #신문사, #기레기, #사이다, #범죄, #서스펜스


리뷰

드라마 조작은 메이저 언론사의 여론 조작에 맞서 진실을 밝히려는 세 명의 주요 인물이 분투하는 스토리입니다. 타블로이드지 기자로 진실을 위해서라면 법도 무시하는 기레기, 지방으로 좌천됐음에도 정의 구현을 위해 상부의 명령을 거부하는 검사, 부패해가는 신문사의 안에서 초심을 잃지 않고 계몽시키는 기자가 등장합니다.

과거에 방송과 신문은 시민들이 정보를 얻는 가장 대표적인 매체였고 그 영향력도 막강했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며 자유롭게 기사를 게재하는 인터넷 신문사, 개인 간에 정보를 주고받는 SNS, 수만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등 다양한 채널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이저 언론은 역사와 전통 그리고 쌓아온 막강한 브랜드로 여전히 여론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드라마에선 그런 언론사의 강력한 여론 조작 능력이 나옵니다. “OO신문이니까”라는 믿음에 여러 다른 언론이 팩트 체크 없이 기사를 퍼뜨리는 모습, 결국 기사가 오보로 밝혀졌음에도 건재한 모습을 보입니다. 이런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상황에서 세 주요 인물이 각자의 위치에서 상호 보완해 나가며 골리앗을 쓰러뜨리는 스토리가 재밌었습니다.

한무영(남궁민)은 유도 국가대표 출신으로 재소자를 탈출시키고, 검찰청에 몰래 잠입하는 등 범법도 마다치 않는 정의로운 기레기입니다. 비록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안티히어로지만 그 목적이 정의에 있다는 것에 밉지 않은 캐릭터입니다.

권소라(엄지원)는 그 대상이 자신의 상관이라도 의혹이 있다면 망설임 없이 조사하는 뚝심 있는 검사입니다. 아무리 여론이 움직여도 검사가 기소하지 않거나 중요한 증거를 누락하거나 재판에서 판사가 납득할 만한 심문을 하지 않는다면 판결은 내려지지 않습니다. 그런 그녀의 의지를 꺾기 위해 납치와 살인미수가 있었음에도 굴하지 않고 대나무같이 올곧은 법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석민(유준상)은 여론을 조작하는 메이저 신문사에서 조용히 칼을 갈다 중요한 순간 적에게 치명타를 입히는 내부의 조력자입니다. 남궁민은 사건을 이슈화시킬 영향력이 부족하고, 엄지원은 여론의 지지 없이 거물을 기소하기 어렵습니다. 이때 신문의 메인 기사를 바꾸고 수백만 부의 신문을 찍어냄으로써 그 부족함을 매워 줄 뿐 아니라 부패하고 정체되가는 신문사에 계몽을 일으킵니다.

이 세 사람의 케미와 연기력뿐 아니라 다른 조연들의 포지셔닝이 확실해 비교적 많은 악역, 조력자 등 등장인물이 공기화되지 않고 각자의 개성과 스토리가 확실했습니다. 또한, 자칫 어둡고 무거워질 수 있는 스토리를 밝은 주연과 카운터 치듯 상대에게 돌려주는 한 방으로 사이다 전개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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